사진: 한국관광공사
10월에 만나는 은빛 물결, 해발 1,189m 사자평 억새 트레킹 여행 가이드
가을 기운이 짙어지는 계절이 오면 황금빛 사각거림을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눈부신 은빛 물결이 산들거리는 사자평 억새 트레킹 코스로 감성 가득한 산책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청량한 고지대 바람을 마시며 사각거리는 억새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가슴속 답답함이 단번에 날아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확 트인 능선을 바라보는 순간 숲이 전해주는 특유의 흙냄새와 싱그러운 산공기가 온몸을 감싸 안습니다. 붉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을 산자락 사이에서 빛나는 억새의 환상적인 자태는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깊은 울림과 추억을 선물해 줍니다.
가을바람 타고 떠나는 사자평 억새 트레킹 매력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해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지역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정서적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귀한 휴양 공간입니다. 울산과 밀양, 양산, 청도, 경주가 서로 이웃하며 맞닿은 이 산악 지대는 해발 1,000m가 넘는 당당한 고봉들이 9개나 이어져 있어 유럽의 알프스에 비견되는 영남알프스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고결한 산세의 품에 자리한 이곳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손쉽게 높은 곳으로 올라간 뒤 광활하게 펼쳐진 습지와 은빛 평원을 잇달아 걷는 특별한 여정을 제공합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방으로 시원하게 트인 능선과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억새 물결이 눈앞에 가득하게 펼쳐져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사계절이 저마다 아름답지만, 가을 억새가 절정에 달하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사이에는 고원 전역이 온통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물듭니다. 한 번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라도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사자평 억새 트레킹 코스를 그리워하며 찾아오게 되는 까닭이 바로 이 독보적인 풍경 덕분입니다.

해발 1,189m 재약산과 125만 평의 은빛 물결
본격적인 여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에 위치한 얼음골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시작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도달하는 상층부는 해발 1,020m의 높은 고도를 자랑하여, 하차하는 순간 차원이 다른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온몸을 맞이해 줍니다.
상층부 승강장에서 발걸음을 옮겨 천황산으로도 불리는 해발 1,189m의 재약산 사자봉 정상에 올라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거대한 장관이 기다립니다. 정상 표지석 주변으로는 가지산과 운문산,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등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고봉들이 웅장하게 이어져 압도적인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사자봉의 장엄한 풍경을 마음에 담고 완만한 경사를 따라 내려가면 꿈결 같은 억새 평원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울산광역시 공식 자료 기준으로 사자평 억새 군락지의 전체 면적은 4,132,231㎡로, 무려 약 125만여 평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광활한 평원을 가로지른 뒤에는 고산습지인 산들늪을 거쳐 옛 정취가 남아있는 고사리분교터까지 다녀오는 왕복 코스가 기본입니다. 전체 탐방 구간을 모두 둘러보고 돌아오는 데는 약 5~6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차분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사자평 억새 트레킹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출발했던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복귀하는 방법 외에도 또 다른 매력적인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분교터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층층폭포를 지나 고찰 표충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재약산 생태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면 색다른 산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억새 코스 따라 걸어보는 고산습지
사자평 아래쪽에 포근히 자리 잡은 산들늪은 약 18만 평 규모를 자랑하며, 해발 700m에서 1,000m 사이에 형성이 되어 있는 매우 희귀한 고산습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고산습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생태적 가치와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영남알프스 권역은 전체 면적이 약 255㎢에 이르며, 지역 곳곳마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억새 군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불산과 취서산(영축산) 사이에 펼쳐진 평원은 약 60여만 평(1,983,471㎡)에 달하고,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 역시 약 10만여 평(330,578㎡)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고헌산 정상 인근에도 약 20만여 평(661,157㎡)에 달하는 억새 군락이 단장되어 있어 가을철 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넓은 군락지 중에서도 고산습지의 오묘함과 억새의 장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남알프스 억새 코스는 단연 으뜸으로 손꼽힙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의 개화 시기는 매년 기후 조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므로 방문 전 일기예보를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2026년 가을 절정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중순 사이로 예상되며, 케이블카 운행 시각을 미리 숙지해 두면 안전하고 여유롭게 하산할 수 있습니다.

사자평 고원습지 케이블카 이용법과 안전 가이드
편안한 산행을 도와주는 얼음골케이블카의 10월과 11월 운행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상부에서 내려오는 마지막 하행 탑승은 오후 5시 50분까지 가능합니다. 주말에도 동일한 시간대에 운행하여 주말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지만,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무이므로 방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2월부터 익년 2월까지의 동절기에는 운행 시간이 오존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로 단축되며 하행선도 오후 4시 50분에 마감됩니다. 케이블카 왕복 이용 요금은 일반 대인 기준 17,000원이며 청소년과 장애인, 유공자는 15,000원, 소인은 14,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자평 고원습지 자체의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왕복 5~6시간이 소요되는 긴 코스인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발목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등산화 착용은 필수적입니다.
산 정상부의 날씨는 기온 변화가 심하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겉옷과 함께 목을 축일 음료수, 맛있는 도시락을 미리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산 경로와 마지막 케이블카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여 일몰 전에 안전하게 하산하는 것이 완벽한 사자평 억새 트레킹 성공의 열쇠입니다.
한 줄 요약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해발 1,189m 재약산과 125만 평의 은빛 억새, 국내 최대 고산습지를 품은 사자평에서 낭만적인 가을 산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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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사자평 고원습지 (영남알프스 사자평억새길 힐링트레킹)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41카카오맵↗주소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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